대학합격일기
(D-9)갑자기 겨울!!
이상한 나라 폴
2023. 11. 8. 10:05
일요일부터 온 비와 월요일까지 이어진 바람으로
이미 낙엽은 다 떨어져 갑자기 겨울이 온 듯 하다.
토요일까지 이상 고온으로 철없이 핀 꽃들을 보며
어디에는 벼가 자라는 곳이 있다는 말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봄인냥 피어나는 모든 것들이 된서리를 맞은 격이 되었다.
집을 나서니
깜짝 놀랄만큼 날이 차다.
그래도 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상쾌해서 정신이 바짝 들기도 한다.
짱짱한 겨울 공기를 좋아하지 않았나?
ㅎㅎ. 그래도 갑자기 추워지니 몸이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더 춥게 느껴진다.
아들은 속에 입을 옷은 반팔만 가져가더니
춥다고 긴팔 옷을 가져다 달란다.
얇은 간절기 패딩이 있긴한데
그것으로는 안되나 보다.
수요일 가져다 줄 목록이 늘었다.
수정액 리필, 치약, 긴팔 옷.
잠깐 저 필요한 거만 톡을 보내면 내 답장에도 읽은 흔적이 없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뜻.
학교에서 신청한다고 하는 면접 수업은 서울 면접 수업과 일정이 겹쳐 신청하지 못했다.
좀 아쉽긴 하다.
서울 면접 준비가 어떨지 모르겠다.
2023.11.0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