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이야기

매일 메모하기

이상한 나라 폴 2024. 1. 8. 15:53

UTokyo 2024

새해 계획 없이 지낸다곤 했지만

뭔가 허전하고 밍밍한 것이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쩜 이것도 병일지도. 끊임없이 계획을 세워야 하고, 끊임없이 채찍질 하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앞서가지 못하는 기분. 

날 추진하는 것은 어쩜 이렇게 스스로를 괴롭히는 나 자신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도 하지 않으면 아마 난 끊임없이 침잠할 것이고 스스로를 갉아먹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 

 

오늘 시작하기로 한 것은 

매일 한 단어라도 뭔가를 메모하는 습관. 

오늘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정지우 작가의 글을 써보았다. 

딸과의 도쿄 여행에서 사온 작은 수첩이 나의 오늘 결심을 구체화해 줄 도구가 되는 것이다. 

딸과 여행 중 내가 하고 싶었던 일정은 몇 개 못 해봤는데 

다 늦게 어둑어둑해져 찾아간 도쿄대학 매장에서 수첩을 샀다. 

그냥 검은색. 손바닥만한 수첩. UTokyo. 

하~~ 근데 내 글씨 정말 못났다. 악필도 이런 악필이. 글씨 연습도 좀 해야겠다. 만년필을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