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우리집 냥이들처럼 낮잠을 잤어야 했는데 피곤하다. ㅎㅎ

오늘은 종일 아들 빨래, 아들 밥해주기로 하루를 보냈다. 

어제 냉장고 정리를 하고. 기숙사 다녀오고, 동네 엄마들과 커피 한 잔 했더니

빨래 할  시간이 없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빨래를 하고, 건조기 돌려

캐리어에 짐을 싼다. 

갈끔쟁이 아들은 일주일 동안 수건 12개, 속옷, 티셔츠는 매일, 바지도 최소 4개. 

정말 짐이 많다. 가끔 아이들과 축구라도 하면 더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고 넉넉히 챙긴다. 

누가 보면 한 달 살 짐이다. ㅋㅋㅋ

 

중간에 빨래를 돌려 놓고

잠깐 유수지로 나갔다. 

5바퀴라도 돌자. 

요즘 너무 운동을 안했더니 몇 바퀴 돌자마자 다리가 뻐근하니 아팠다. 

물론, 퇴근길에 걷고, 점심에도 걷고... 아예 안걷는건 아니지만 운동다운 운동은 하지 않으니 

다리가 더 맥을 못 추는 듯. 

이래가지고는 뜀박질은 커녕 걷는 것도 예전만 못할 처지. 

안되겠다. 

밤에 몸무게를 달아보니 최근들어 최고치!! 헉. 미쳤다. 

요즘 왜이렇게 입맛이 좋은가 했더니 바로 살이 붙었다. 

 

남편은 뱃살을 빼려면 

아침에 사과와 당근을 갈아 마시고, 달걀 한개 먹고, 그리고 감자나 고구마를 먹어야 한다고.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어야 지방이 덜 쌓인다는 것이다. 

남편이 식단을 조절한다니 나도 같이 해봐야 겠다. 

어차피 아침을 많이 먹는 건 아니지만 탄수화물을 벗어날 필요는 있다. 

내일부터 잘해보는 걸로. 건강식이기도 하니. 

냉장고를 바꾸니 뭐를 해도 기분은 좋다. 

 

아들은 지난주에 감기가 걸렸었다고.

토욜에 목소리를 들어보니 변했길래 감기 걸렸냐고 물어보니 

목이 아파서 타이레놀과 쌍화탕 같은 걸 먹었다고. 

많이 괜찮아졌단다. 그래도 마음이 좀 않좋다. 예전 같으면 바로 이야기했을텐데...

스스로 잘 관리하니 다행이긴 한데... 좀 큰거겠지. 

컨디션이 좀 안좋았을텐데도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도 잘 본 아들이 참 대견하다. 

 

의대 1000명, 4000명 증원이 나온다. 

올해는 어떻게든 어려운 경쟁률 속에 시험을 치른다. 

제발 올해 안에 대학에 갔으면. 너무 고생하는 아들이 짠하다. 

 

2023.10.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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