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2시간도 안되어 올라온 부고 문자.
후배가 죽었단다.
3년 전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 씩씩하게 아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중간에 암투병도 하고
정말 몇 년 동안 힘든 일이 그를 계속 괴롭히더니
그래서
힘들어도 누구보다 잘 살아낼거라 생각했는데...
죽음을 선택했다고 한다.
다섯살이나 어린 학번이라
살갑게 챙기는 후배는 아니었으나
예의바르고 잘 웃던 너의 미소가 지금도 선한데
믿을 수 없는 슬픈 일이다.
마음이 아파서 좀처럼 일을 손에 잡기가 힘들다.
그런 슬픈 일을 접하던 중
울 딸은 일본어 언어 자격시험에 합격했다고 톡을 올린다. N4라 낮은 등급이지만 정말 처음으로 받아든 합격 소식에
온 가족이 축하와 기쁜 마음을 보탰다.
스무살이 넘어 처음으로 받아든 성취감일지 몰라
그 성과가 정말 태산 같은 느낌이다.
오늘 정말 이상한 날
슬픈 일과 기쁜 일을 동시에 접하고 마음이 어지럽다.
물론, 슬픈 마음이 모든 걸 잡아삼키는 느낌이긴 하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가까이 사는 후배와 전화통화를 하고 나니 더 마음이 아프다.
2026.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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