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 애 데리러 가기 전 딸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한살림 들렀다 우양해장국에서 해장국 2개른 포장하고 다시 집에 들렀다  기숙사!!
아이들은 이미 다 빠져나가고 아들만 마지막으로 남았다. 낮잠도 안자고 하루 9시간은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단다. 기특기특.

오후는 별 하릴없이 밍그적밍그적. 그나마 잠시 자연과학지 최재천 교수의 「과학자의 서재」라는 책을 조금 읽었다. 교수가 나고 자라며 자기의 꿈을 이루는 과정. 일대기랄까,  아님 그 옛날 전기문이랄까.
아무튼 기억 나는 건 그 옛날에도 과외가 있었고 극성스운 엄마들이 있었고 맹모삼천지교를 실천하는 부모가 있었다는 것.
서울과 지방과의 차이는 어쩜 이렇게나 오랜 세월을 거쳐 견고한 차이, 아니차별을 만들어온 건 아닌지.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이 모이는 곳.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평가한다면 당연 우리 아이같은 아이가 적임자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으니 모두들 사교육과 모든 동원할 수 있는 인맥을 내세워 인재라는 포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린 그 포장을 해줄 뭔가가 없는 것이고.
비참하고 슬픈 현실
그나마 과거엔 맹모삼천지교가 가능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예 꿈도 못 꾼다는 것.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준다곤 하지만 경쟁에서 밀리는 느낌이다.
순전히 아이의 노력과 열정을 믿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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