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반토막? 그 정도는 아닌 듯. 1/3은 줄어든 인원이라야 맞겠다.
동문 체육대회는 내가 대학을 다녔던 20대부터 줄곧 함께 해온 정말이지 역사를 자랑하는 체육대회다.
후배들의 명맥은 애저녁에 끝이 났고,
이제 70년대, 80년대, 90년대 학번들로 50대가 훌쩍 넘긴 머리 허연 사람들 뿐.
함께 나이들어가고 늙어가고 있는 중.
한때는 그네들의 아이들로 더없이 북적이고 요란했던 체육대회가
이젠 경로잔치 마냥 대부분은 앉아서 술마시고, 이야기 하고,
체육대회 경기도 컵쌓기, 계란판에 공 넣기...이런 것들이다.
그래도 본 행사 전 족구나 줄다리기는 계속 되고 있으니
아직은 힘쓸만한 나이들이라는 안심도 든다.
작년이 30주년이라 행사가 좀 컸고,
올해는 적당히 적게? 왔다.
그래서 경품도 푸짐히 탔다. 전보단 경품의 가격대가 좀 낮아지긴 했지만
휴지랑 세제랑, 이불이랑 쓸만한 거 많이 가지고 간다.
남은 맥주까지 알뜰하게 챙긴 체육대회
자리를 함께 정리하고
동기들과 학교 안 카페에서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커피 한 잔씩 하고.
오랜만에 만나도 늘 반갑고 그리운 친구들.
올 해 고3들을 위한 치성여행은 어디로 갈지 함참 얘기했다.
천안 태조산, 서울, 혹은 송도. 호캉스 얘기도 나오고.
아무튼... 그때까지 건강히 잘 지내자!!
2024.06.06.(수)
날이 더워지는 걸 보니 6월 6일이 맞다.
징하게 덥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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