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할 일이 있고,
계획은 구체화해야 하는데
우선 놀고 싶다.
멍때리는 게 노는 거다. 난.
딸아이는 아빠는 노래도 하고, 낚시도 가면서 스트레스 푸는데
엄마는 뭐로 푸냐고.
엄마가 걱정되었나 보다.
하긴 딱히 그런게 없다.
뭐 내세울 만한 취미나 여가활동 하는게 없다.
작년에 시작했던 달리기와 수영은
언제 했었나 싶게 그냥 뒤로 미뤄놨고
넷플릭스 영화도 안본지 오래고.
요즘은 tv 틀면 몇 시간 그냥 그것만 멍하니
유튜브 틀면 또 그것만 몇 시간.
하. 나 뭐하냐.
남편은 오늘 오후에 낚시를 할거라면서
아줌마들이랑 만나서 수다시간이라도 가지라고 한다.
그래. 근데 그것도 귀찮다. 돈도 없고.
오늘은 정말 수영을 가볼까?
내일 비가 온다니 아침에 일찍 수영장 가는걸 또 포기할지도 모르니. 그냥 가볼까?
하. 이래저래 정말 멍때리고 있다.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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