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이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밥을 사라고 했더니

딸아이가 진짜 밥을 샀다. 

아들은 낮에 카페에 가서 빵과 커피를 사줬다. 

 

잘키웠다. 

고맙다. 

 

이제 스무살이 넘어 성인이 된 아이들이 제 몫을 해나가겠지. 

아이들 키우면서 정말 많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했지만

온전히 그 아이들로 하여금 내 자신도 성장하고 채워지는 느낌. 

 

딸 애가 대학을 안갔지만

제가 원하는 것을 향해 열심히 알바를 하고 있으니 

그것도 괜찮다. 

 

정해진 틀은 없는 것.

정말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할 거라 믿는다. 

그렇게 커나갈 수 있도록 묵묵히 믿어주고 응원해주리라. 

 

사랑한다. 얘들아. 

 

2025.11.30. 결혼 22주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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