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인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이야기.
숙자, 숙희, 동수, 동준, 명환, 크리스마스 이브에 버려진 호용이까지..
이들을 돌보는 영호 삼촌과 명희선생님.
내 어린시절도 참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게는 엄마와 오빠들이 있어 버텨낼 수 있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처럼 집나간 아빠, 집나간 엄마, 사고로 돌아가신 아빠,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이렇게 극한의 상황을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분명...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
과연 영호삼촌이나 명희선생님 같은 사람일 수 있을까?
아니, 그들만큼은 아니어도 잊지 않고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사실, 여기에 나오는 아이들은 극히 소수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은 상황에 떠밀려 더 힘들고 거친 나락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애써 만든 해피한 동화같아서... 그게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너무 나쁜 상황만 본건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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