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끓여놨던 버섯찌개는 비주얼이 별로였다는 남편의 말에 일단 인정.
내가 봐도 그렇다.
허연 서리버섯과 노루궁댕이 버섯을 넣었고, 국밥집에서 얻어온 다대기를 넣었더니
색깔이 쫌. 고춧가루를 넣었는데 뭔가 희멀겋다.
저녁에 남은 버섯찌개를 먹겠다 선언하고,
다른 잡버섯을 더 섞고 고춧가루를 더 넣어 다시 요리했다.
음. 좀 나아졌다.
국을 빨리 끓이니 다른것도 좀 할 수 있었다.
버섯찌개를 먹지 않는 딸을 위해 달걀찜과 치킷너겟.
그리고, 며칠 전에 데쳐놓았던 얼갈이를 고추장과 된장으로 양념하고 참기를 조금 쳐서 무쳤더니 먹을만하다.
간이 간간한게 딱 좋다.
내가 좋아하는 상추와 된장도 꺼내서 같이 싸먹고.
제법 반찬이 많아 보인다. 그리고 몇 개의 반찬을 했더니 잘 차려진 밥상이 되었다.
지난주에 아들을 제대로 못챙겨준게 좀 미안해진다.
토요일 일요일 연속 장례식장에 가서 배달 음식으로 대신했다.
학교에서도 급식에 배달 음식만 먹는데
제대로 된 집밥을 못 해준거 같아 마음이 쓰인다.
이번주에 아들이 오면 정성스럽게 차려줘야겠다.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다. 아들의 건강과 컨디션을 위해 잘 차려진 밥상을 주도록 하자.
** 화요일 학사 단체 사진 촬영이 있다고 한다. 1학년 때 교복을 너무 딱 맞게 맞췄더니 정말 작아서 입기도 힘들다.
워낙 교복 입길 싫어해서 몇 번 입지도 않았지만. 무상교복이라 좋긴 했는데.. 너무 활용도가 낮다. 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복 위주의 교복을 만들면 좋겠다.
2023.10.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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