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숙사 퇴소식이다.

정식 퇴소는 11월 11일이지만 

그 때는 수능이 코앞이라 정신없으니 10월 말에 하기로 한 것이다.

피자와 치킨을 점심 메뉴로 정했다. 

회장 엄마와 총무인 내가 먼저 기숙사에 와서 

수능 선물인 써모스 보온 도시락에 응원 메시지 스티커를 붙이고

긴 책상을 빼서 다시 배치하고

아이들 응원 현수막도 걸었다. 

제법 준비한 티가 나는 듯.

 

아이들이 모의고사를 다 풀고 나왔는데

아직 치킨이 오지 않았다.

그 사이에 아이들 단체 사진. 

기숙사 안에서 찍고,

현수막 들고 기숙사 정문 앞에서도 찍었다. 

센스있게 종호가 "함께해서 좋구나"라는 글귀가 있는 액자를 들고 나와

더 의미있게 찍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사진 찍는거 싫어하면 어쩌나 했는데...다행히 해달라는 대로 포즈를 취해져서 너무 기특했다.

사랑스런 아이들. 3년 동안 서로 정도 많이 들었는데...이제 곧 이별이다. 

모두들 좋은 소식을 갖고 여행이든,모임이든 회포를 풀면 좋겠다.

아이들 점심을 챙겨준 후

엄마들과 취팔선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총 20명의 부모들 중 우리 임원 6명 포함해서 10명이 참석했다. 

아직 제일 중요한 수능이 남았지만 그동안 함께 자리하지 못했던 엄마들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

즐거웠다. 서로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나도 면접 관련한 정보를 다른 엄마에게 나눌 수 있어 좋았다. 

학교 근처 파스쿠찌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오늘의 모임 끝.

오전 10:30부터 4:00까지 종일 매달려 있었더니 집에 오니 피곤이 물밀 듯 밀려온다.

그래도 고생하는아들과 아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있어 감사하다. 

좀더 기운내자. 화이팅!!

다들 좋은 결과내서 다시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길 기도하자!!

 

2023.10.2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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