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것도
어찌보면 인생이겠지.
두 아이의 성장에 늘 아픔만 있는 것도 아니고, 늘 기쁨만 있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가족이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고. 함께 극복하고 함께 나누는 것.
아이가 제법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 하고, 도움을 요청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더 이상의 욕심은 내려 놓기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정말 열심히 사랑해주기로 했다.
카페 은운리를 가는 구불구불 구도로를 지나 카페에 도착했을 때
맞아주던 생경한 가락소리.
새소리와 비온 뒤 풀냄새가 섞인 촉촉한 물냄새까지
마치 새로운 세계를 맞이한 듯.
너의 이름의 주인공처럼 언덕에 올라서서
바라본 세계는 정말 또다른 세계였다.
각자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고,
오랜만에 즐겁게 네식구 셀카를 찍고
그렇게 채 3시간도 안된 외출을 마쳤다.
아이는 그 세계가 너무 좋았나보다.
안정된 느낌, 보호받는 느낌, 사랑받는 느낌.
내 느낌도 다르지 않으니 우리 모두 같은 감정에 스며든 듯 하다.
나는 정말 아주 열심히 삶을 마주하기로 했고,
아주 격하게 사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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